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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아의료 붕괴 막아라'…전공의에 월 100만원 수당 준다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소아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야간 소아 진찰료를 2배로 올리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소아 의료체계 개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개선대책의 틀에서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이번 대책은 저출생 등으로 위기에 놓인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고자 전공의들의 소아과 지원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의료계는 높은 수련 비용과 의료사고 시 법적 부담 등으로 전공의들의 소아과 기피가 심해진다고 주장한다.올해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정원 대비 16.6%에 그쳤다.정부는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를 대상으로 매월 100만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의가 아닌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해 현실성 있는 보상방안을 검토한다.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도입해 소아 의료인의 법적 부담도 덜어준다.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가 사망해 의료진이 구속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전공의뿐 아니라 전문의에 대한 정책가산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도 생긴다.정책가산 수가는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할 때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건강보험 보상이다.소아과 전문의가 6세 미만 소아 환자를 진료하면 정책가산 수가가 적용될 예정이다.야간·휴일에 문을 연 병원을 찾지 못해 애타는 아이와 부모들을 위해 진료 보상을 늘린다.최근 병원들이 야간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곳이 늘어 아이가 갑자기 심하게 앓는 상황에서 갈 곳을 찾지 못했다는 항의가 잇따랐다.이에 심야시간에 만 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병·의원급 진찰료와 약국에 대한 보상을 2배로 인상한다.야간·휴일에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100곳까지 확충을 목표로 1곳당 평균 2억원을 지원한다. 운영시간에 따라 수가는 기존 야간진료관리료 대비 최대 2배까지 올린다.소아진료 2차병원 기능의 거점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동병원 역량을 강화한다. 영유아 검진 수가와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인상도 추진한다.중증·응급 소아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시설장비비 예산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61억원으로 늘린다. 사후보상 시범사업도 확대한다.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중증 소아 환자를 전당하는 의료기관으로, 2016년 도입됐다.정부는 올해 초 중증소아 단기입원, 재택치료 시범사업 등을 맡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어려움을 돕고자 의료적 손실을 사후 보상하는 시범사업을 도입했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곳 더 늘린다.중증응급·응급진료구역 관찰료는 1세 미만은 100%, 1세에서 8세 미만은 50% 가산된다.현재 8세 미만에 30% 가산되는 소아 입원료는 1세 미만에 한해 50%로 올린다. 병·의원급 신생아실과 모자동실 입원료도 50% 인상한다.입원전담전문의가 진료하는 병동에 소아 환자가 입원하면 8세 미만은 50% 가산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아진료의 개선된 미래를 제시해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병의원부터 중증소아 진료기관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대책에서 내놓은 정책가산 수가안 등을 건강보험 최고 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2 14:46
연예

구급차 타고 공연 간 가수…"도중에 나았다, 길에 내려야 하나"

한 유명 포크 그룹 가수가 공연을 위해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데뷔해 이름을 알린 포크 그룹 멤버 A씨는 지난달 30일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에 참석했다.A씨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남양주 공연장까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당시 주말이라 교통 정체가 심했는데 A씨는 사이렌을 켜고 달리는 사설 구급차 덕분에 2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청주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고 이후 “몸에 열이 나고, 혈압이 높아지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웨딩홀로 사설 구급차를 불러 탑승했다. 탑승 비용은 23만원이었다.본래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대형 병원에 가려 했지만, A씨는 동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남양주 공연장으로 행선지를 변경했다.A씨 측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몸 상태가 좋아져 공연장으로 행선지를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A씨 매니저는 YTN과 인터뷰에서 “(A씨가) 병원에 가려고 구급차를 타고 올라갔는데, 도중에 편안해지셨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회복됐는데 도로 중간에서 내려야 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하지만 A씨 측은 구급차에 탑승한 뒤 남양주시와 행사 업체에 건강상 문제로 공연에 늦거나 참석이 어렵다는 뜻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사설 구급차도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보건복지부와 관할 지자체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A씨가 탑승했던 사설 구급차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고발할 방침이다.연예인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개그우먼 강유미가 부산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부산 공연에 늦어 구급차라는 걸 처음 타고 이동하는 중.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라는 글과 함께 구급차 내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강씨 소속사 측은 119가 아닌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놔 네티즌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2018년엔 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가 연예인 2명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 등으로 태워다주는 용도로 6차례에 걸쳐 사설 구급차를 무단 운행한 사실이 드러나 처벌받기도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1.11 10:46
연예

[건강레이더]힘찬병원, 인천에 종합병원 3월 개원

힘찬병원이 인천에 종합병원 문을 연다. 인천힘찬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승격해 ‘인천힘찬종합병원’으로 새롭게 간판을 달고 이달부터 환자를 맞는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으로 확장 이전한 인천힘찬종합병원은 건물 연면적 2만2148㎡(6700여 평)의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됐다. 250여 병상을 갖추고, 28명의 전문 의료진이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부인과, 신경과, 치과 등 15개 진료과목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건강증진센터, 내시경센터, 인공신장센터, 물리치료센터, 통증클리닉 등 전문치료센터도 운영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지난 19년간 관절·척추질환 환자들에 대한 만성질환 치료와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측과 진단에서 수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종합병원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6:01
축구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NK세종병원과 지정 병원 협약 체결

지난 16일 세종시 NK세종병원에서 지정 병원 협약식 진행 전문의료인력 지원으로 선수 부상예방 및 치료로 경기력 향상 기대 지난해, 윤덕여 전 여자축구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한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선수들의 부상예방 및 치료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고지인 세종시의 NK세종병원과 지난 16일 지정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박인호 단장을 비롯해 윤덕여 감독 및 선수들과 NK세종병원 김영제 이사장 및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 및 응급치료를 위한 전담의료반 운영, 선수단 의무 트레이너와 병원 간 핫라인 개설, 정기 건강검진 및 의료비 우대제도 시행. 지역사회 재능기부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은 “2021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지정 병원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이렇게 선뜻 나서준 병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걱정없이 훈련과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NK세종병원 김영제 이사장은 “훈련이나 경기 중 생길 수 있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에 개원한 NK세종병원은 세종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으로 현재 WK리그 의료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안희수 기자 2021.02.22 16:15
축구

코로나19 확진 호날두, 이탈리아 방역 지침 위반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호날두의 소속 구단인 유벤투스는 이에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자국 라디오 방송에서 "호날두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탈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경기 출전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던 지난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간 호날는 다음날 포르투갈에서 응급의료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집에서 관람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의 귀국이 방역 지침 위반이냐'는 라디오 진행자의 질문에 스파다포라 장관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규정 위반이다"라고 답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가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보건부와 내무부 장관에게 전화해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호날두는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벤투스와 FC 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 맞붙는다. UEFA 대회에 참가하려면 호날두는 경기일 최소 일주일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0.10.16 17:03
경제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일본 각지에서 환자 급증에 따른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받아들이는 구급병원이 줄면서 상위(3차) 응급의료 기관인 구명구급센터로 의심 환자 이송이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고도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명구급센터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환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도쿄 지역의 구명구급센터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아사히신문에 “이송할 곳이 없어 들어오는 (의심) 환자가 확실히 늘었다”면서 4월 둘째 주 이후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도쿄에서는 지난 10일까지 1주일 동안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900명을 넘었고, 11일에도 19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명에 근접하고 있다. 시마즈 다케시(嶋津岳士) 일본구급의학회 대표이사는 폐렴이 의심되는 고령 환자가 10여곳의 구급의료기관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사례가 있었다며 “분초를 다투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 잇따라 발생하는 병원 내의 코로나 19 감염도 응급 체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동일본지역에 있는 구급병원에서는 한 환자의 감염이 입원 며칠 후에 확인되면서 그로 인한 원내 감염이 발생해 한때 응급 외래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응급 의료를 담당하는 한 의사는 “원내 감염이 발견되면 곧바로 병원 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의료진에게 필수적인 마스크와 가운 등 보호 장비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구급의학회와 일본임상구급의학회는 지난 9일 “보호장비가 압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20.04.12 16:37
경제

미국 코로나19 10만명 돌파, 확진자 폭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717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5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날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0만명도 돌파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8만6498명)나 중국(8만1897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26일 8만명 등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날 1만5000명 이상이 증가하며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2개월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에서 며칠 새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테스트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이날 하루 새 7300여명이 증가하며 4만46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34명 증가한 519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약 21일 후가 신규 확진자 발생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때가 되면 뉴욕주에는 14만 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에서는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공 서비스 종사자들까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경찰서(NYPD)에서는 경찰관 등 최소 5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뉴욕소방서에도 소방관과 응급의료 요원, 일반 직원 등을 포함해 최소 206명이 양성 진단을 받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8 08:56
연예

[Hello, 헬스] 해외에서 아플 때도 119

해외여행 때 아프면 더 힘들다. 남의 나라에서 마음 편히 약국이나 병원에 가기 어려워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전문의의 한마디가 큰 위안이 되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해외에서 국내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소방청의 119응급의료상담 문자 안내 서비스다.소방청은 재외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상담 문자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 작년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중국, 5월 동남아시아 34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오는 8월에는 유럽과 미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재외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해 전화(+82-44-320-0119)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전문의료상담을 해 준다.이 서비스는 4월 24일까지 987건의 응급의료상담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도 '필리핀인데 아이가 열이 난다' '해외여행 중 성인 수두 발병 문의' '성인 약 복용은 어떻게 하나' 등 매일 의료상담이 들어온다.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위급 시 현지 전문의와 협력한다. 작년 11월 스위스를 여행하던 임신부가 갑자기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으로 119에 상담을 요청했을 때, 응급의학전문의가 현지 병원 안과 의사와 통화해 유행성 결막염으로 인한 인공 눈물을 처방받도록 했다.질병관리본부도 카카오톡으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추가하면 24시간 상담과 함께 질병 예방 및 건강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1339콜센터를 통해 국가별 질병 정보와 해외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09 07:00
생활/문화

카카오모빌리티,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개발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및 구급차 출동 안내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환자의 골든 타임 확보 및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총 21개의 의료기관, ICT 기업 등이 2021년까지 협력하게 되며, 국내 모빌리티 업체 중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일하게 참여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응급환자의 빠르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최적의 경로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구급 차량의 경우 현행 도로교통법상 ‘긴급 자동차’로 분류돼 신호위반 및 속도제한 단속에서 제외되지만, 그동안 일반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했기에 긴급한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구급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이 개발되면, 구급 차량의 주행 특성에 맞춰 소방서 정문에서의 좌회전 경로, 일반 차량 진입이 불가한 남산 경로 등 일반 내비게이션에서는 산출되지 않는 길을 안내하기에 1분 1초가 위급한 응급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또한 환자 증상 및 중증도, 응급실 병상 수 등 병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되는 최적 이송 병원 정보도 카카오내비 구급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에 전송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동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척추환자, 심정지 환자 이송 시에는 과속방지턱이 많은 경로를 회피하는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한 길안내도 가능해진다.이와 함께 ‘119 긴급 출동 알림’ 서비스를 도심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119 긴급 출동 알림 서비스는 카카오내비를 통해 구급 차량 출동 정보와 사고 정보를 일반 차량 운전자들에게 알리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와 소방청(경기도 재난안전본부)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119 긴급 출동 알림’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면 환자 이송 시간을 단축하고, 구급 차량과 일반 차량과의 2차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 긴급 재해나 재난 발생 시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응급 환자 이송 동참을 유도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6.18 11:28
경제

[한 주의 부동산] 로봇이 발레파킹 해 준다?…2021년 세종·부산에 스마트시티

로봇이 발레파킹해 주고, 응급 상황에 인공지능(AI)이 신속 대응하는 미래 도시 ‘스마트시티’가 부산과 세종에 2021년 열린다.정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세종과 부산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종시 5-1 생활권(274만㎡)에서는 일정 구역을 묶어 ‘개인소유 차량 제한 구역’으로 운영하며, 모빌리티 공유가 펼쳐진다. 거주자는 외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이 구역 안에서는 공유 차량과 퍼스널 모빌리티만으로 이동하게 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비롯해 궤도를 따라 신속히 이동하는 전기 차량인 PRT(Personal Rapid Transit)·세그웨이·퀵보드 등이다.이들 탈것은 공유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게 되며, 2021년 말에는 무인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또 주민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빅 데이터로 만들고, 의료와 교통 등 각종 서비스에 활용하는 실험도 이뤄진다. 개별 병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개인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스마트 호출·응급용 드론 시스템도 가동하게 된다.예를 들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앱 등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긴급 차량이 출동한다. 이미 축적된 개인 의료 정보로 최적의 의료 시설을 지정해 이송할 수 있다.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에는 노령화 등에 대응해 로봇이 주민들의 실생활을 돕게 된다.공용 주차장에는 주차 로봇이 도입돼, 자동으로 차량을 지게로 들어 이동시켜 주차하게 된다. 이미 독일 뒤셀도르프공항 등지에서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공원 등지에는 순찰 로봇도 가동돼 공원 보안 및 유지 관리 역할도 한다. 헬스케어 클러스터(45만㎡)에는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건립돼 시민이 보행 보조 등 다양한 재활 기능을 갖춘 로봇을 이용할 수 있다. 시범도시는 이날 발표된 시행 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조성 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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